2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지수는 520.19로 전분기 대비 5.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는 평가다. 해당 지수는 같은해 4분기 372.51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550.96으로 47.9% 급등해왔다.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택 매매가격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모형을 한국 오피스 시장에 적용해 만든 벤치마크 가격 지수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2019년 개발했고,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판단 지표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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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전문가는 당분간 전반적이 거시 경제 여건 악화로 투심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피스 가격도 하락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서울 오피스 가격은 고점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며 “캡 레이트(cap rate, 투자 대비 수익률)와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높은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지만, 캡 레이트가 대출금리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