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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판매량이 증가하는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해 장사가 크리스마스에 걸렸다”고 할 만큼 이 시기 케이크 판매량이 급증한다. 마찬가지로 서울 시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B 지점도 시급 1만2000원을 제시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요식업도 일손이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중심가에 있는 C 레스토랑은 시급 1만2500원에, D 카페는 1만2000원에 각각 크리스마스 알바를 뽑는다. 이밖에 PC방, 편의점 등도 1만원이 넘는 시급을 제시하는 곳이 상당수다.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알바는 산타 알바가 꼽힌다. 산타클로스 복장한 산타가 필요한 데라면 어디든 가능하다. 주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업무에 투입된다. 시급은 1만원에 산타 구인 공고를 낸 주최 측은 “청년층을 뽑지만 할아버지 목소리 흉내를 내야 한다”고 요구한다. 어린이를 상대하는 만큼 동심을 깨지 말라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 대상자가 늘어 응대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꼽힌다. 요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레저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코로나 19로 크리스마스 툭수랄 게 없었던 지난 2년 동안과 비교되게 올해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단기 알바를 구하는 공고가 눈에 띈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한 설문조사는 흥미롭다. 연인이 없는 대학생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으니, 10명 가운데 3명은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