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위중증 10명 중 9명 60대 이상…백신 접종 해달라"

25일,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발언
"일 확진자 20만도 대응 가능한 병상 확보"
"감기약 증산 확보, 매점매석 단속"
"월드컵 응원전, 지역축제 등 사전 점검 철저히"
  • 등록 2022-11-25 오전 9:05:39

    수정 2022-11-25 오전 9:25:2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의료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7차 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가 1.10으로 5주 연속 1을 넘어섰다”면서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409명으로 그 전주보다 16% 증가했는데,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 어르신이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동절기 코로나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 계획과 △해열진통제 수급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먼저, 야간·휴일 취약시간대 상담 및 진료 확대, 지자체 및 의료기관 간 병상정보 공유 및 입원 연계를 통해 재택치료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 차장은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중증 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일 확진자 20만도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내 입소자 보호도 강화한다. 방문 진료와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내년 1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접종 우수시설에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한다.

동절기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감기약 수급도 안정화할 계획이다. 조 차장은 “정부는 조제용 감기약의 약가 조정을 통해 제약사들의 감기약 증산을 확보했다”면서 “유통과정에서의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 단속 등을 통해 감기약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12월 18일까지는 백신 집중 접종기간이다. 조 차장은 “60대이상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속히 백신을 맞으셔서 중증화와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조 차장은 “정부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의료비 및 심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개편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각 지자체 월드컵 응원전이나 지역축제와 같이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전 점검 및 현장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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