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11명 전원 등급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고, 비CA는 19명 중 18명이 등급을 하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SRE 자문위원은 “캐피탈사 자체가 자산 건전성이 좋지 않으며, 특히 A- 등급의 캐피탈사를 보면 자산 불확실성이 크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한 기업금융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는 오케이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세에 따라 이익 창출 규모가 늘어났지만, 기업금융 비중이 높아 유동성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기업금융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62.6%에서 지난 6월 말 84.1%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오케이캐피탈의 영업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기타 부동산금융 37.1% △기업 일반대출 25.7% △부동산 PF 21.4% △개인 신용대출 14.9% △할부 및 리스 자산 0.9% 등 순이었다.
또한 오케이캐피탈이 최근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침체하고 있고, 본PF로 전환되지 못한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관련 자산의 건전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시공단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영업환경의 변화로 부동산 익스포저의 내재위험이 커지고 있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기업금융은 부동산 관련 자산에 집중돼 있어 향후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이 중요하며, 건별 취급액이 높은 거액여신의 집중 위험도 내재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