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의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16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의 실적이 발표됐고 지주회사인 SK와 LG, GS를 제외하면 SK하이닉스와 HMM, SK이노베이션 등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 속 약세를 보인 것도 이들의 실적이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개인 거래 비중이 낮아졌지만 최근 환율 흐름이 외국인에게 불리한 환경이라는 점 또한 주요인이다.
그는 “어닝서프라이즈가 흔했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지난해 3분기 이후 어닝서프라이즈의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펀더멘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의 성향 상 이들 종목은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시점에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한국 증시에 이익 성장은 없다고도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하지 않는 성장주보다 회복이 보이는 종목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이익 부진을 겪은 리오프닝 종목들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회복 이후의 밸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