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참배는 안해”

예대제 맞아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보내
현지 언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
  • 등록 2022-04-21 오전 8:38:54

    수정 2022-04-21 오후 8:46: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영령을 떠받들고 있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사진= AFP)


21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의 이름으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 때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마사사기를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대제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일본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직 총리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