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글로벌 흥행 IP 등극 기대 -IBK

  • 등록 2021-10-07 오전 8:08:09

    수정 2021-10-07 오전 8:08: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올해 출시한 ‘쿠키런:킹덤’이 미국 내에서도 흥행하고 있어 일본과 중국 등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몰이가 가능한 지식재산권(IP)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내년 신작 모멘텀 역시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초 출시한 신작 ‘쿠키런:킹덤’은 하반기 들어 미국 등 시장에서도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이후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위권 내에 등극한 후 계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NS를 통한 마케팅, 신서버 오픈 후 입소문 등이 확산되며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달 초에는 현지 성우의 음성 반영,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마케팅이 강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쿠키런:킹덤은 높은 일평균 이용자수(DAU)를 기반으로 높은 매출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어 컴투스(078340)의 ‘서머너즈 워’와 같이 흥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앱스토어뿐만이 아니라 구글 플레이스토어까지의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 서구 지역으로의 흥행 확산도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과 중국 등의 시장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본 지역에서는 현지 성우가 더빙에 참여한 콘텐츠가 게임에 적용되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은 기존 게임의 고착화가 강한 시장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이후 매출 순위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시장 역시 판호 발급의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다수 이용자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출시 후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발표가 예정된 신작들의 모멘텀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상반기 ‘오븐스매시’, ‘세이프 하우스’ 등 PC 게임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3개 이상의 신작 출시, PC 출시 이후 모바일 전환 등으로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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