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현재 사전청약 물량 6.2만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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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는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하반기 양질의 주택이 예정된 대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4만3000호에 대한 1차 사전청약에 총 9만 4000명이 신청해 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주택과 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상반기 중 입주 체감도가 다소 적은 측면이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 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청약 확대 세부내용은 이날 오전 11시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2·4 대책 상 신규택지 공급계획 중 잔여 미정부지 13만호 대상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추가물량을 확보해 그 이상이 공급되도록 다음주 초 국토부에서 추가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릉과 과천 부지 구체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 개발계획안을 논의했다. 태릉은 당초보다 저밀로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에 대해서는 대체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2주 간 주민공람공고와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천은 기존 발표와 같이 개발예정부지 활용을 통한 3천호 및 신규부지 1300호 등 총 4300호를 발굴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하반기 주택공급대책의 체감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관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