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테크윙(089030)에 대해 향후 대형 비메모리 고객사로의 공급 확대 그리고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 비중 증가는 밸류에이션 확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테크윙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829억9000만원, 157억6000만원으로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13.5%, 703.5% 증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사상 처음으로 비메모리 핸들러의 매출액이 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을 상회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은 OSAT 고객사 하반기 모바일 제품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로 221억원을 기록, 매출비중에서 26.6%를 차지했다. 메모리 핸들러는 마이크론의 주문 확대로 200억원 대를 회복했으며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폴더블 모듈 검사장비 매출이 개시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증가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비메모리 핸들러의 실적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OSAT 캐파 확대 영향과 더불어 메모리 대비 저사양이던 비메모리 핸들러도 최근 소형 칩 핸들링 증가에 따른 고사양 장비 수요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로부터 글로벌 메모리 핸들러 점유율 1위인 테크윙 장비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해외 고객사로부터 턴키 수주를 받은 Burn-in Tester의 매출 인식이 2분기에 일부 개시되고 있는데 하반기 약 300억원의 매출이 인식될 것이란 게 박 연구원 설명이다.
이엔씨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사 투자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결국 하반기 시적은 비메모리 핸들러와 번인 테스터가 견인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대형 비메모리 고객사로 공급확대와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 비중 증가는 동사 밸류에이션 확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2022년에는 DDR5 관련 매출 증가로 메모리 핸들러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테크윙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097억원, 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49.8%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