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G20) 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열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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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홍콩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며 개인적인 만남을 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시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어떤 의심도 없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만나서 논의하는 게 어때?(Personal meeting?)”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 주석에 대해 “백성을 존중하는 훌륭한 리더”이자 “힘든 일도 잘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도 홍콩문제를 인도적으로 대응해야 미·중 무역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전날 중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당초 9월에서 12월로 연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는 우리(미국)보다 더 중국에게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관세를 적용받는 수백만 일자리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사라지고 있다. 수천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면서 “물론 중국은 거래를 원할 것. 먼저 홍콩에서 인도적으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