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붉은 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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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7일 새벽 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 열린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선수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자리한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최모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던 오모씨도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2명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미국 국적 다이빙 선수와 수구 선수다. 선수 중에서는 부상 정도가 경미해 선수촌으로 돌아가 부상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복층 구조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발생했다. 복층 구조물 면적은 약 300㎡로, 입구 쪽을 제외한 200㎡ 정도는 허가 없이 불법 증축한 것으로 행정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 추산으로 사고 당시 클럽에는 370여명이 입장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