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99% 올라 전분기(0.93%) 대비 상승폭이 0.06%포인트 커졌다. 세종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56% 오르며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부산(1.53%)·서울(1.28%)·제주(1.19%)·대구(1.06%) 순으로 올랐다. 다만 최근 지방 땅값 상승을 주도 했던 세종·부산·제주·대구 등 4개 시도는 2017년 3분기 이후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꺾이는 추세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이 땅값 상승률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본·흑석동(4.85%)와 노량진동(4.81%) 등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 동작구가 전년 대비 2.25% 올랐다. 한남뉴타운과 동부이촌동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도 전년 대비 2.24% 올라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2.03%)·서울 마포구(2.00%)·부산 수영구(1.96%) 순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8만 1000필지(498.2㎢)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7%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토지 거래량은 광주(51%)·경기(44.6%)·인천(42.3%)·서울(38.0%)는 늘었고 제주는 19.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