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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은 지난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 비전 및 2018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한미약품인 이번 행사에 정식 초청을 받아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선진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 등 R&D 부문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권세창 사장은 10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을 소개했다. LAPS Triple Agonist라고 명명한 이 약은 동물 모델에서 지방간 및 염증개선 효과를 보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이 약은 올해 1분기 중 임상1상에 들어간다. 한미약품은 이 약의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APS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약물지속기술인 랩스커버리( LAPSCOVERY) 플랫폼을 뜻한다.
한편 사노피와 공동개발 예정인 비만 당뇨병 치료제인 LAPS 인슐린 콤보는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도 소개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여러 치료제가 개발돼 약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됐지만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한미약품의 FLT3 억제제HM43239)는 전임상실험에서 돌연변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비롯해 백혈병 줄기세포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세창 사장은 “전세계 최고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미약품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한미의 ‘혁신’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