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4분기 성수기와 신규 게임 론칭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전 목표주가(5만8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35.54%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072억원으로 예상 수준을 시현했지만 영업이익 276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성과급 지급과 미국 DDI(더블 다운 인터렉티브) 비용이 온기 반영된 인건비,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컸다”고 ㅂ누석했다.
마케팅비용은 신규 게임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감소하지 않을 전망이다. 6월 DDI 인수 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만큼 향후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4분기는 할로윈, 부활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이 이어져 매출이 상승하는 성수기다. 최근 10월 결제액도 고무적인 수준을 기록한 바가 있다. 신규게임 론칭 효과도 있다. 그는 “이미 론칭한 ‘더블다운클래식’ 매출이 적지만 3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이달 공식 론칭한 ‘엘런 슬롯’ 최근 카지노게임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며 “4분기 매출은 보수적으로 전분기대비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보수적인 추정을 고려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에 불과하고 매분기 200만달러 가량 반영되는 법인세 환입 고려 시 10% 수준의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내년 미국 법인세개정을 반영해 평균 세율을 33%에서 24.2%로 하향조정할 겨우 EPS는 약 13% 추가 개선된다”며 “탑라인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비용 효율성이 제고돼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