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방캉스족’ 위한 편의점 이색 먹거리

CU, 한우 넣은 간편식 출시
GS25, 산적 등 명절 음식 담은 도시락 내놔
"편의점 명절 상품 인기 해마다 높아져"
  • 등록 2017-10-05 오전 10:00:00

    수정 2017-10-05 오전 11:08:53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임지모(30·가명) 씨는 이번 추석 ‘방캉스’(방에서 지내는 바캉스)를 보내야 한다. 부모님은 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태국 여행을 떠났다. 친구들 대부분은 결혼을 해 임씨 볼 틈이 없다. 평소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임씨도 추석만큼은 외롭다. 유일한 낙은 ‘먹거리’다. 다만 요리에는 젬병이다.

올 추석 임씨와 같은 이들을 위해 편의점업계가 선택지를 넓힌다. 과거와는 질이 다른 가정간편식(HMR)과 이색 도시락을 대거 출시했다. 단순한 조리법에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맛만큼은 ‘고급’을 추구한다. 옆집 전 냄새를 맡으며 홀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소비자로서는 희소식인 셈이다.

CU 횡성한우시리즈 시즌2 (사진=CU)
CU는 한가위를 맞아 ‘횡성한우 간편식 5종’을 출시했다. 지난 1월 처음 선보인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예정된 물량이 단 2주 만에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뵈는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2’는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손잡고 1등급 이상(+1, ++1)의 한우만 공급받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추석 연휴가 긴 만큼 고향에서 돌아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월보다 물량도 2배 가까이 늘린 약 30톤을 준비했다.

‘횡성한우불고기 정식(5000원)’은 달콤한 간장 소스에 부드럽게 재운 횡성한우를 담았다. 추석에 어울리는 무말랭이무침, 호박나물 등 나물반찬과 고기완자를 정갈하게 더했다. 푸짐한 한우 사골곰탕도 도시락으로 선보인다. ‘횡성한우 사골곰탕(4300원)’은 횡성한우사골추출물이 98%나 함유한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파우치에 별도 포장되어 있다. ‘횡성한우 치즈김밥(3000원)’과 ‘횡성한우 삼각김밥(1200원)’은 모두 CU 특제 우삼겹 소스로 비벼낸 밥을 사용했다.

GS25는 오는 12일까지 ‘2017년 추석도시락’을 판매한다. GS25가 긴 연휴를 겨냥해 출시하는 명절도시락은 ‘한가위 도시락(6000원)’과 ‘추석반상 도시락(1만원)’ 등 2종류다. 추석반상 도시락은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과 푸짐하게 담은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과 불고기, 주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해, 나물 3종과 송편으로 구성했다. 한가위 도시락에는 갈비구이 대신 주꾸미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불고기와 산적 등 명절 음식을 알차게 담았다.

GS25 관계자는 “매년 명절 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긴 연휴기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2가지 추석 도시락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GS25 추석 도시락의 일주일간(명절 휴일 포함) 매출은 2015년 추석 대비 580.8%, 같은 해 설 기간 대비 353.4% 증가했다. 올해 설 기간 역시 전년 설 기간 대비 167.8% 신장했다.

PB 부산어묵탕라면 (사진=세븐일레븐)
고향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위한 지역특색이 담긴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부산의 대표 명물 어묵을 활용한 ‘PB부산어묵탕라면(1500원)’을 판매한다. PB부산어묵탕라면은 가쓰오부시 국물베이스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어묵탕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감칠맛 나는 부산 어묵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풍성한 어묵 후레이크를 함께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추석 연휴 혼밥족을 위한 프리미엄 도시락 ‘일품 모둠전 도시락(5000원)’을 출시했다. ‘일품 모둠전 도시락’은 오색전, 김치전, 부추전 등을 포함한 모둠전과 명절에 즐겨 먹는 떡갈비, 잡채, 각종 나물 등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담은 명절 특선도시락이다. 미니스톱은 명절에 어울리는 반찬을 엄선하여 매년 명절 도시락을 한정판매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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