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헬스·뷰티 소비 키워드는 'F.L.Y'

  • 등록 2017-06-04 오전 9:54:15

    수정 2017-06-04 오전 10:28:53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올 여름 소비 키워드로 ‘F.L.Y(플라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봄과 달리 여름 세일 기간 동안 ‘바캉스 아이템’과 ‘신진 브랜드’ 경험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 소비 키워드 ‘F.L.Y(플라이)‘는 ▲FAST, 바쁜 일상과 가벼운 바캉스 파우치를 고려한 ’퀵 뷰티‘ 제품 ▲LOSS,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올 여름 새로운 트렌드 ’먹슬림‘(먹다+Slim) 열풍 ▲YOUNG,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성장한 신생 브랜드의 약진과 더 젊어지고 싶은 영포티(젊은 40대)증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퀵 뷰티의 대표 제품인 스틱형 제품군의 매출은 지난 봄 세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나 신장했다. 기존 자외선차단제에 국한됐던 스틱 제형이 클렌징, 메이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여름 ’1초 성형 네일‘이라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붙이는 젤 네일 매니큐어 ‘데싱디바 매직프레스’ 는 무려 650%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사대용식과 다이어트 보조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표 다이어트 보조제 ‘grn+가르시니아’ 2종은 지난 3월말 입점 첫 주와 비교해 30배나 증가했다. 또한 간편히 마시는 것만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담은 랩노쉬 매출은 45% 신장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40대 영포티(Young Forty)의 방문 비중이 지난 봄 세일과 비교해 27% 증가해 눈길을 끈다. 영포티는 기존 40대와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수용력도 갖고 있어 패션을 넘어 뷰티업계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일 실적 중간 집계 결과, 1분기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세일이 현충일을 낀 ’미니연휴‘를 포함해 오는 7일까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덜어주면서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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