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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꽉 막힌 정국이 풀릴 수 있을까. 여야 지도부가 오는 20일 또다시 담판에 나서 그 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테이블에 올라올 의제는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과 각종 쟁점법안 등이다. 선거구 획정은 올해를 넘기면 모든 선거구가 무효가 된다는 점에서, 쟁점법안은 청와대와 국회의장간 정면충돌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하나같이 첨예한 의제들로 꼽힌다. 이번 담판이 연말 정국의 분수령인 셈이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회동한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지난 15일 마라톤 회동이 결렬된 이후 5일 만이다.
특히 선거구 획정의 경우 예비후보자들의 ‘현역 프리미엄 기득권’ 반발이 워낙 거세 여야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타결 가능성이 마냥 높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많다. 각 쟁점법안마다 야당이 생각하는 독소조항들이 있는데, 여당 역시 이를 양보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 지점이 풀리지 않으면 평행선 논쟁을 면하기 어렵다. 특히 노동개혁 5법은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여야가 과연 올해 안에 쟁점들을 처리하는 게 가능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