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많은 집 없는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이냐, 월세냐’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 전문가들은 “적어도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는 당분간 없다”며 “집을 살 요량이라면 서울 도심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노려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 부자센터장은 “수익형 부동산에서 직주 접근성이 좋은 소형 아파트 등 주거용 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가의 경우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에 투자하고 소비 성향이 강한 10~20대 젊은층이 모이는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종필 세무사는 “수익형 부동산 중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빌딩은 보유자가 법인사업자로 전환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법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별 세율은 최대 22%로 개인사업자(최대 38%)보다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