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감염 우려 때문에 빈소를 지키지는 못했으나 입관실을 찾는 것으로 장자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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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입관식 때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와 약 17분가량 머물렀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동했고,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CJ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관을 봉인하기 전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다 눈시울을 붉혔고, 관이 닫히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이재현 회장은 발인일 전날인 19일 밤 11시30분경 다시 장례식 지하 1층에 위치한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 다음날 있을 발인식에 앞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성신부전증으로 지난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재현 회장은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한 면역억제 치료와 감염관리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말초 신경과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 ‘샤르콧-마리-투스’의 악화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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