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구조조정기 일본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했던 시기와 비교하더라도 한국 조선업체 주가는 박스권의 저점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조선업체 장기추세전환은 해양수주의 변곡점에서 생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변곡점을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셸(Shell)사로부터 호주 Browse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FLNG 3척을 수주했다. 5조2000억원은 하부설비 계약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부설비를 포함한 수주 총 금액은 12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대형 조선주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년 사이에 두 배가 됐다”며 “당시에는 2011년 1분기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기타 해양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빅배스가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조선주 실적이 나쁘기는 어렵다”며 “지난 2010년 대비 다른 점은 신규수주 모멘텀이 확대되는 시점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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