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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관계국의 공통된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고, 노다 총리는 "일본과 중국이 서로 긴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다 총리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동아시아는 새로운 국면에 서 있다"며 "6자 회담의 의장국이며 북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과의 정보 교환은 시의 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한 엔화와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 결제를 확대하는 등 경제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일본은 100억달러를 들여 중국 국채를 매입하고 달러에 편중된 해외 자산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이 추진하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신문은 일본이 중국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양국의 경제 관계가 국채를 상호 보유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고의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달러=기축통화` 패턴이 흔들리는 가운데 위안화의 국제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일본이 지원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와 엔화에 이용을 늘리는 방안도 합의했다. 양국 무역에서 사용되는 통화는 현재 달러가 60%, 엔화가 30%, 위안화는 10%에도 못 미친다.
신문은 세계 외환보유액 기준 1, 2위인 중국과 일본이 달러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이 제안한 국채 상호보유를 중국이 받아들인 배경은 달러 발행국인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