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 첫 방문지로 현대차공장 `낙점`

(상보)생산현장 둘러본 후 현지 임직원 격려
현지 진출한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개최
  • 등록 2010-01-24 오후 10:48:11

    수정 2010-01-25 오전 8:09:50

[인도 첸나이=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첸나이공장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청와대는 24일 이 대통령이 이날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민간외교의 첨병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해 짧은 시간에 사랑받는 기업이 된 것은 높은 긍지를 심어준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경제에 도움 줄 뿐 아니라 인도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도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 제공하고 있어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 국빈 방문과 한·인도간 세파(CEPA) 발효를 기점으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 강화를 확신한다"며 "협정을 통한 자동차부품 관세 절감 효과로 현대차의 현지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국민으로부터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아 인도 최고 최대의 기업으로 발전하기 바랍니다`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지난 98년 9월 생산을 개시한 후 2008년 제2공장을 준공해 현재 생산능력은 연 60만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 체코 등 현대차의 해외생산시설 7곳 가운데 최대 규모로 쌍트로, i20, 클릭, 베르나, 소나타 등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8년 인도 내수점유율 2위를 달성하며 인도 최대의 자동차 수출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공장시찰 후엔 첸나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출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엔 남인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최권태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롯데제과 등 현지법인장, KOTRA 첸나이 KBC관장 등 진출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첸나이엔 현재 40여곳의 현대차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있으며, 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롯데제과 등 제조업과 운송,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첸나이를 어찌 알고 여기까지 왔는지, 한국 기업인의 진취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알다시피 아이티가 어려운데 가장 먼저 복구해 공장 가동하기 시작한 곳이 한국 기업이라고 한다. 정말 세계 어디에서도 진취적이라 놀랍다"고 격려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은 인도내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자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문화차이와 전력·도로 등 인프라 미비에 따른 경영 애로사항 등을 언급하면서 양국간 협력확대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건의를 듣고 인도현지 직원의 한국연수를 위한 비자연장 문제를 검토해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현대차 첸나이공장 방문은 이번 순방의 첫 번째 행사로 수도인 델리를 방문하기에 앞서 양국간 경제협력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을 격려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경제외교를 이어간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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