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고읍 동시분양 `스타트`

5일 견본주택 동시개관..先분양단지 대비 분양가 `저렴`
`비로열층 천정 높게, 필로티 도입` 단지 특화
  • 등록 2007-10-05 오전 9:16:55

    수정 2007-10-05 오전 9:16:5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8월부터 미뤄져 왔던 경기도 양주시 고읍택지지구 동시분양이 우여곡절 끝에 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히 최근 남양주 및 양주에서 먼저 분양에 나선 업체들이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률과 계약률이 저조했던 만큼 동시분양 업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저렴`..가격 인하 전략

이번 동시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한양, 우미건설, 우남건설 등 3개 업체다.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9㎡ 598가구, 6-3블록에서 124-185㎡ 434가구의 `수자인` 아파트를 내놓는다. 우미건설은 3블록에서 `우미 린` 109-113㎡ 513가구를 분양하며,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우남퍼스트빌` 111-113㎡ 376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다소 낮게 책정해 초기 청약률을 높인다는 것이 각 분양업체들의 복안이다.

입주후 전매가 가능한 한양 수자인의 경우 중소형 평균 3.3㎡당 770만원선, 중대형은 850만원 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대부분 옵션이 포함된 가격이어서 비슷한 조건이었던 신도 브래뉴보다 3.3㎡당 20만-30만원가량 싼 편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인 우미건설과 우남건설은 이보다도 낮게 분양가를 잡아 각각 평균 3.3㎡당 760만원선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지는 모두 5일 양주 고읍지구 내 덕현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현장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단지별 특화전략.."실수요자 잡아라"

`한양 수자인`은 전매제한이 없다는 게 특징. 이를 강조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인 10블록 분양은 연말께로 돌렸다. 한양은 1블록과 6-3블록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6-3블록의 경우 모두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두 단지 모두 단지 중앙을 넓은 공원처럼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성을 확보했다. 6-3블록 일부 동은 저층부를 비워두는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이고 동간 이동이 쉽도록 했다. 

▲ 양주 고읍 `우미린` 112㎡형 주방 사진
`우미 린`
은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편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1-3층 저층부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저층부 주택의 천정고를 2.7m까지 높였다. 비로열층으로 꼽히지만 상품 특화를 통해 청약률과 계약률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현관 입구에 마련된 포켓발코니도 실용성이 높아 인기를 모을 것이 예상된다. 확장시 40㎡(12평)안팎이 늘어나는 발코니 확장 비용은 1000만-1100만원 선이다. 중소형 단지지만 원어민이 상주하는 영어마을로 꾸민다는 계획도 있다.

▲ 양주 고읍 `우남 퍼스트빌` 111㎡B형 거실 사진

`우남 퍼스트빌`
은 단지 용적률을 186%만 적용했다. 400가구가 채 안되지만 단지 안에 2층 규모로 건립될 대규모 커뮤니티센터에는 휘트니스, 미디어센터 등의 시설도 마련된다.

`모네·르느와루·드가` 등 유명 화가들의 이름을 딴 수경시설과 조각공원을 비롯, 야간조명 등으로 단지를 꾸민다. 주택은 대부분 4베이 구조의 평면으로 구성되며, 최상층은 접이식 사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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