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비빔밥, 20~30대 여성에게 인기

  • 등록 2007-05-11 오전 9:08:27

    수정 2007-05-16 오후 4:45:25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지난해 7월 인사동 1호점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친 ‘본 비빔밥’(www.bonbab.co.kr) 움직임이 활발하다.



11일 본 비빔밥에 따르면 지난 3월 오픈한 서울 시청점이 일평균 140그릇을 판매하는 등 영업 중인 23개 가맹점이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본 비빔밥은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콘셉트를 맞춘 브랜드다. 기존 한식당과 달리 ‘고급 비빔밥 전문카페’를 내세워 고급 벽지와 조명으로 매장 내부를 꾸미고, 소비 성향에 맞춰 모든 메뉴를 1인용으로 세트화 했다.

슬로건도 ‘밸런스 푸드’로 정해 다이어트, 건강, 영양식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치비빔밥, 새우비빔밥 등 16가지 비빔밥 메뉴는 각각 8가지 채소와 9가지 나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고추장 외에 초고추장, 간장, 된장 등 4가지 소스를 준비해 고객이 직접 골라먹을 수 있게 했다. 비빔밥 외에 5가지 전골메뉴도 함께 판매해 메뉴 선택 폭을 넓혔다.

모든 재료를 자체 준비하는 기존 비빔밥 전문점과 달리 채소류와 나물류, 반가공품을 중앙공장에서 세척, 손질해 공급한다. 냉장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해물과 육류, 반가공품도 신선하게 배송하고 있다.

종류별로 2kg단위로 진공포장해 각 가맹점에 배송하므로 주방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리 매뉴얼도 철저히 구축해 한 매장당 3~4명의 인력이면 홀과 주방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본 비빔밥 측은 밝혔다.

본 비빔밥 김철호 대표는 "고정비가 많지 않은데다 객단가가 7500원으로 높아 마진율이 35% 정도 된다"며 "수익성, 운영 효율성 등에 대한 창업자 반응이 좋아 올해 안에 100개 정도 출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 비빔밥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5평 기준 635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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