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경상북도 영천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며 30도가 넘는 더위를 18일째 이어갔다. 아침 최저 기온이 각각 25.9도, 25.6도를 기록한 부산과 대구에서는 후끈한 열대야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산청·합천·의성 등 영남 지방의 14일 열파지수(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수치로 나타낸 것)를 ‘신체 활동시 일사병이나 열경련 가능성이 높은 수준’인 ‘위험’ 단계로 예보했다. 이번 더위는 광복절인 15일까지 이어지다 16일쯤 전국적으로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이후 기압골이 한반도 상공을 지난 뒤 더위가 한결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