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는 8~11일 전국 점포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 한 단을 199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 대파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경기 여주·이천, 경북 김천 등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7만단 확보했다. 1인당 2단씩 구매 가능하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흙을 전부 털지 않고 산지에서 수확한 그대로 판매한다. 상품화 과정을 축소해 신선도를 높이면서도 ‘리드 타임’(Lead Time, 물품 발주 후 입고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단축돼 고객이 대파를 집에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대파 1㎏당 전국 소매가격(한국농수산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 기준)은 지난달 31일 기준 전월 대비 14% 올랐다.
앞서 홈플러스가 지난 6월24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시범 판매한 결과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지난달 24일까지 20개 점포 시범 판매에서도 물량 대부분이 하루 안에 팔렸다.
홈플러스는 물가 안정을 위해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예림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로 가격 인하에 몰두해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였다”며 “2022년 여름 선보인 B급 ‘맛난이 농산물’을 이을 물가안정 대표 품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가 8~11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하는 ‘산지 그대로 대파’. (사진=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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