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AI 반도체는 과거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각 개별 산업에 특화되고 제품 종류도 다변화되는 맞춤형 시장 (customized market)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차량 분야 중심의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메모리 제품은 AI 개별 분야에 특화된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2023년 클라우드 (서버) 중심에서 2024년 온디바이스 AI로 확산하는 의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부터 생성형 AI는 온디바이스를 통해 전기전자 (스마트폰, PC, 가전), 자율주행, 보안, 로봇, 금융 등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는 동시에 AI 학습과 추론의 병행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생성형 AI 보편화는 디램(DRAM), 낸드(NAND) 탑재량을 2배 이상 늘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주문형 반도체 (ASIC) 시장 확대를 견인해 비상장사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 AI 등 팹리스, 그리고 가온칩스(399720)와 에이직랜드(445090) 등 디자인하우스에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