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90%, 3.07% 하락한채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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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동 사태와 금리 급등에 한국 증시가 출렁였다. 전쟁은 불확실성 완화 시점을 논하기 어려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고용지표가 변동성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코스피가 주간 2.6% 하락하며 직전 저점 테스트 구간에 들어온 점을 짚었다. 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금리 급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였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문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를 촉구하며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은 고조됐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기 위해 금리와 전쟁 사태가 완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은 유가에 주는 영향이 커 금리 상승 성격이 강하지만 불확실성 완화 시점을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FOMC와 10월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며 “미국 9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과대계상 가능성으로 10월 지표가 변동성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은 금리에 더욱 민감하고 8월까지 이어진 테마주 랠리의 역풍을 맞고 있다. 수급과 실적 양쪽에서 영향을 받는 실정이다. 투자심리에
민감한 개인 매수 여력이 떨어지고 외국인 영향력이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반등 구간에서 대형주의 반응이 빠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추정치 흐름도 올해 꾸준히 하향 조정되면서 코스피와는 대조적으로, 기대감에 대한 눈높이 조절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