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경찰관인데”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 조사하다 추락해 중상

  • 등록 2023-10-03 오전 11:30:58

    수정 2023-10-03 오전 11:30:5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부천 원미산에서 난 화재를 조사하던 경찰관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
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원미지구대 소속 30대 경사 A씨가 원미산 정상에 있는 2.5m 높이의 정자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에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새벽 4시 10분쯤 정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이 다 꺼진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평소 성실하기로 정평이 난 직원이었는데 새벽에 산에 올라가 화재 현장을 살펴보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씨가 조사한 화재는 정자 일부를 태우고 소방 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된 가운데 경찰은 화재가 어떻게 나게 된 것인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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