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NH선물은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원자재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5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제한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유가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바닥론이 지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재료”이라고 짚었다.
또한 고유가와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로 헤지펀드와 외국인 중심의 숏 포지션 구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채권 가격 하락 압력은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이날 입찰 예정인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헤지 물량에 따른 약세 압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그는 “만기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미결제약정수량이 증가하고 선물 시장가가 이론가 대비 고평가 되고 있다는 점은 채권 투심이 온전히 약해지지 않았다는 근거”라며 “이에 이날 채권 시장은 약세이나 약세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세수 재추계 발표에 대해선 “세수 부족에 따른 외국환평형기금 활용시 단기자금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나 이는 선반영됐다”면서 “달러 원 환율도 1350원 하회하며 등락세를 보이는 점도 이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