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인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어머니는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남은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삼키며 끝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경력의 헤어디자이너인 A씨는 3년 전 정자교 인근에 1인 미용실을 차렸다. 사고 당일 역시 예약 손님을 받기 위해 그 시각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동생은 “사고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자교가 최근 안전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 교량으로,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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