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더디지만 뚜렷한 회복세…올해 턴어라운드 기대-IBK

  • 등록 2022-03-25 오전 8:24:29

    수정 2022-03-25 오전 8:24:2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CJ CGV(079160)에 대해 올해 업황 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2000원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개시했다.

CJ CGV는 국내 상영 업계 1위 사업자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최초 보급해 극장 문화를 선도했으며, 현재 전세계 7개국에서 596개 사이트에서 42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영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상영(티켓판매) 66.7%, 매점판매(F&B) 11.1%, 광고 9.1%, 기타 13.1%를 각각 기록했고, 지역별 매출비중은 국내(본사) 43.0%, 중국 36.4%, 베트남 6.5%, 터키 4.6%, 인도네시아 3.0% 그리고 4DX 매출 6.5%로 구성된다.


올해 연간 CGV 총 관람객 수(약 1억3000만명)는 코로나19 이전(약 2억2000만명) 대비 58.2%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환욱 연구원은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박스 오피스(89.7% 수준) 및 아시아 박스 오피스(40.3% 수준)의 회복 전망치 대비 무리한 수준의 가정이 아니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0.9% 증가한 3286억원, 영업손실은 1636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되면서 전년비 개선세를 보였다. 연간 관람객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티켓 가격 인상 및 평균티켓가격(ATP)이 높은 특별관 실적 성장에 기인한 소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또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절감을 단행하며 영업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83% 증가한 1조34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흑자전환한 135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비우스’, ‘탑건’, ‘닥터 스트레인지’, ‘쥬라기 월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가 연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티켓 가격 인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마진율이 높은 매점 매출 회복 및 비용 절감 정책으로 소폭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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