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채로 서비스를 요구하다 이를 거절당하자 매장까지 찾아와 영업 방해를 하며 갑질을 한 진상 손님의 모습이 공개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해당 손님은 가게 주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며 인신 공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한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손님 한 명이 피자집 매장의 주방 입구까지 들어오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손님에게 다가갔다. 이후 잠깐의 몸싸움이 일었고 사장은 바닥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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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피자집 사장 A씨는 직접 댓글을 달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25일이었다. 해당 피자집은 한 포털 사이트에서 영수증 리뷰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고, 매장 단골이던 B씨는 이벤트 참여를 하지 않은 채로 해당 상품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후 하루 3~6통씩 B씨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한다. A씨는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전화를 받게 되면 손님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나흘 뒤인 29일 매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한다. B씨는 주방까지 난입해 불만을 드러냈고,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 (영상=유튜브 ‘장사의 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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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씨는 30~40분 뒤 다시 매장에 왔고 영업방해를 시작했다. 슬슬 지쳐가던 A씨는 상황을 빨리 끝내려 “뭘 원하냐”고 물었고 B씨는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A씨는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을 찍고 있는 걸 보고 B씨는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며 인신공격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A씨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B씨는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만데”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친절하게 해라” “배짱장사 하느냐”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무서워서 장사도 못 하겠다” “자영업자 여러분들 힘냅시다” “세상 모든 갑질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그냥 고소해라” “영상을 보는 내내 화가 났다. 사장님은 무슨 죄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