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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동네 머슴이 산적소굴에서 힘 닿는 대로 장물 대부분 빼앗아 주민에게 돌려주었더니, 산적 떼가 변복하고 마을로 내려와 텐트 치고 농성하며 요란하게 ‘장물 덜 뺏은 자가 도둑’, ‘값 오를지 모를 장물 두고 당장 비싼 장물만 뺏어온 건 배임’, ‘머슴 국문은 내 부하에 맡겨라’, ‘도둑 머슴 내쫓으라’고 주민 선동한다”라며 자신을 대장동 몸통이라고 지목한 야권을 비난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농성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에 “제 발등 찍는 헛고생을 계속해주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설계가 알카에다의 9.11 테러 설계가 될 수 없다”며 “성남시장 이재명의 설계는 공공 개발이 봉쇄된 마당에, 개발이익 100% 독식하는 민간개발을 막고, 민관합작으로 성남시가 확실하게 최대치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설계”라고 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주인공인) 사기꾼 디카프리오가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오자 마치 동료 수사관인양 행세하며 빠져나가죠?”라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내용을 언급한 뒤 “이재명이 그 수법 쓰는 거다”라고 대장동 의혹에 선을 긋는 이 지사를 꼬집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디카프리오가 엄청난 사기 행각을 벌이지만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올 때마다 다양한 신분으로 위장해 붙잡히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