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대장동 개발 타당성 용역, 성남정책포럼 대표가 처리"

용역이 공정하게 계약돼 진행된 것인지 철저한 조사 필요
  • 등록 2021-09-29 오전 8:25:15

    수정 2021-09-29 오전 8:25:1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친민주당 성향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였던 한국경제조사연구원(성남 소재) 본부장인 A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처리했다”고 29일 주장했다.

(사진=최춘식 의원실)
최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2014년 12월 31일~2015년 1월 22일)을 수행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당시 본부장인 A씨는 2010년 12월 조직된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기간은 2010년 7월~2018년 3월이다.

당시 성남정책포럼의 또 다른 대표는 이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성공포럼’의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 B씨였다. 성공포럼은 이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A씨는 현재도 성남시에 소재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남정책포럼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인 2011년 12월 4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를 초청해 성남시청에서 강연까지 개최했었다.

한편 최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통상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타당성 조사 용역은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5년 1월 22일까지 3주간 초단기적으로 진행됐다.

최 의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친민주당 조직의 대표를 맡았던 사람이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연구원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다”며 “용역이 공정하게 계약돼 제대로 진행된 것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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