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별로 봤을 때 50개 주와 워싱턴DC 모두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38개 주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6448명으로 1주 전보다 67% 늘었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플로리다주에서 나왔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일부 지방정부나 대학은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보건 책임자는 현 상황이 “백신 미(未)접종자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진단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 왜냐하면 백신 미접종자가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간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