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권 도전을 시사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첫 지역 일정으로 PK(부산·경남)를 방문한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창원, 부산 지역의 민심에 귀를 기울인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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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25일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함께 오찬한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총리사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이후 창원으로 이동해 시내 중심가를 직접 걷고 지역 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창원 시내 걷기 행사에서는 시민들과의 게릴라 데이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2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장인화 회장과 더불어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경제문제, 일자리문제,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후 부산항연안여객 터미널에서 항만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해운노동조합 현장에 방문해 연속 간담회도 진행한다. 항만, 해운산업에 대한 현안과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경제전문가’라는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전총리는 해운대를 기점으로 부산 시내를 걷고 국민과의 스킨십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역 일정은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에 이어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