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사재기'한 캐나다…"남는 백신 세계와 공유할 것"

코로나19 백신 1.9억 회분 확보
국민 1인당 5번 맞을 수 있는 양
  • 등록 2020-12-19 오전 10:01:07

    수정 2020-12-19 오전 10:01:0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민 1인당 5번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캐나다가 남는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 방송될 예정인 캐나다 CTV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접종하면서 만약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이 있다면 반드시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는 어떤 식으로 공유나 기부를 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는 앞서 1억9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재기했다. 미국은 24억 회분, 유럽연합(EU)은 11억 회분, 영국은 3억8000만 회분 등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대부분 백신이 접종을 2회 하는 만큼, 확보분의 절반만 해도 자국 인구수를 넘어선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에는 국민 1명당 5번씩 접종해도 남을 정도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산타 대면 행사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소돼 이를 대신해 이동식 유리 상자 안에 들어간 산타클로스가 한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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