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조니김 박사와 유인탐사

인류 첫 달착륙 보며 '아폴로 세대' 성장
한국계 조니김 박사 우주비행사 선정···"미래세대 영향"
  • 등록 2020-01-18 오전 10:33:29

    수정 2020-01-18 오전 10:33:2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이뤄냈습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딛는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미·소 냉전시대를 겪던 인류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아폴로 세대’로 불린 우주 꿈나무들이 성장해 우주 개발을 이끄는데 영감을 줬습니다.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조니 김 박사는 우주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미항공우주국>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현재 미항공우주국은 아폴로의 쌍둥이인 ‘아르테미스’라고 이름 지은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기존 아폴로 프로젝트와 달리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첫 여성 우주인과 다음 남성 우주인을 보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졸업생들이 탄생했습니다.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훈련생에 선정, 2년 동안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13명의 우주비행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미정부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선언 이후 나온 첫 훈련생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앞으로 달탐사와 화성탐사를 이끌 가능성이 많습니다. 짐 브라인스틴 미항공우주국장은 “이들은 태양계에서 인류의 존재를 변화시키고, 지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들은 우리의 열렬한 희망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우주 비행사 중 단연 관심은 한국계 미국인인 조니김 박사입니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 박사는 해군장교이자 의사로 활동하던 중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우주 비행사로서 그의 포부는 남다릅니다. 바로 미래세대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선 “나 자신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가가 이를 지켜보는 젊은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는 싹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우주 탐사 경쟁이 본격화되는 해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국가가 달,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도 무인탐사선 발사를 시작으로 유인 탐사 준비에 돌입합니다.

국내 우주 전문가들은 조니김 박사가 한국 정부, 학생, 일반인에게도 우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긍정적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그가 앞으로 화성·달 임무를 수행할지 여부와 미래세대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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