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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자로 나서 “지금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건 연결과 협업을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라고 조언했다.
반 위원장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 나아가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일주의’를 말하며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전쟁을 일으키는 건 물론 주요한 유엔 인권 이사회 등에서 탈퇴하는 상황”이라며 “마치 정치적인 것 같지만, 다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에 우리 경제가 영향을 받는다고 하지 않았나”고 했다.
이어 “과학 기술의 발명으로 ‘일자리 없는 성장’이란 말이 있는데, 인간이 기계를 지배해야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면 안 된다”며 “노동개혁, 규제개혁이 잘 되면 일자리 창출 능력이 커질 수 있다.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존중받고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사항을 입법화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며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조직들이 포용적 성장의 주요 요소가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