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형 대학인 예일대가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업계 유력 인사들과 손잡고 암호화폐와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시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대학 가운데 2위인 총 300억달러(원화 약 33조9150억원)의 막대한 기부금을 굴리고 있는 예일대가 프레드 얼샘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주, 매트 황 전 세콰이어캐피털 파트너, 찰스 노이에스 판테라캐피털 전 파트너와 공동으로 새로운 크립토펀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예일대는 내년도 기부펀드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대체투자로 편성했다. 대체투자 중에서도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고, 이번 크립토펀드 출범 역시 이같은 운용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 예일대는 컴퍼스내 이코노미스트들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리스크-수익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예일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