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 10억 최고가 찍은 ‘동대문 롯데캐슬노블레스’

  • 등록 2018-07-21 오전 8:00:00

    수정 2018-07-21 오전 9:29:34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동대문 롯데캐슬노블레스’ 아파트 전용면적 84㎡짜리 입주권(14층)이 지난 18일 10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호가는 최고 11억원까지 웃돌고 있다. 작년 12월까지 가격이 오르며 최고 7억8875만원에 팔렸던 단지지만, 올 들어 가격은 또 고공행진했다. 올 2월 8억 9500만원, 3월 9억 7000만원 등 잇달아 매매 신고가를 경신하며 1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전용 59㎡짜리 아파트가 8억 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전농·답십리뉴타운의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다. 지상 최고 29층에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다. 이중 총 25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 당시만 해도 전용 59㎡는 4억7700만~4억8000만원, 전용 84㎡는 5억8100만~5억9400만원이었다. 지난해부터 매매값이 오르기 시작해 분양가 대비 지금껏 4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최근 청량리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높은 미래 가치를 평가받으며 몸값도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농동 A공인 관계자는 “청량리역을 기준해 남쪽에 있는 전농동 일대 새 아파트 단지들은 올 들어서만 집값이 2억원씩 올랐다”며 “청량리역 주변에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 도시가 몰라보게 변하고 있는데다 각종 교통 개발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실제 청량리 일대는 각종 정비사업 진행과 함께 교통망 확충도 대거 이뤄지고 있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원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은 지난해 12월 경강선(서울~강원) KTX가 개통했고, 다음달에는 분당선(경기 수원~서울 왕십리) 연장선 뚫릴 예정이다. 정부가 오는 2025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완전 개통을 공언한 가운데 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과 C노선(경기 군포 금정~의정부) 모두 청량리역을 경유하는 호재를 안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처럼 교통 집결지로 거듭나고 있는 청량리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청량리역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대형쇼핑물을 집 가까이에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순환로가 가까워 서울시내 다른 지역으로 오가기 편리하다.

다만 매매값과 달리 전셋값은 약세다. 전용 84㎡ 전셋값은 이달 초만 해도 5억원 초반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4억 3000만원까지 전세금이 떨어진 매물도 나오고 있다. 단기간에 3000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월세 가격이 조정을 받은 것이다. 지난 5월 래미안미드카운티(1009가구)를 시작으로 6월 힐스테이트 청계(764가구)와 이번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684가구)까지 연달아 입주했다. 내년 1월에는 답십리 파크자이(80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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