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메르스 영향 '제한적'…조정시 비중확대 유효

  • 등록 2015-06-03 오전 7:58:59

    수정 2015-06-03 오전 7:58:5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신증권은 3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스(SARS) 등 앞선 사례로 봤을 때 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메르스 여파에 레저·엔터, 운송, 필수소비재, 유통 등이 하락하면서 2070선으로 내려앉았다”며 “건강업종은 메르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시 한번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발생했던 사스, 신종플루 등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들 유행성 질병이 전 세계 경제나 증시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사스와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외려 확장세를 이어갔고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8464명이 감염돼 799명이 사망한 사스는 중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시아 경제는 2003년 2분기 잠시 부진했을 뿐 이내 회복했다”며 “신종플루 역시 214개 국가로 확산돼 1만명이 넘게 사망했지만 라틴아메리카의 경기저점을 한 분기 지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공포심리를 미리 반영한 이후 기초체력을 따라간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사스가 발생한 뒤 약세를 보였지만 첫 사망자가 나온 1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5월까지 상승했다”며 “멕시코 IPC지수 또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보다 경기·이익 모멘텀에 더 민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추가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향후 2주간의 추이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메르스 3차 감염자가 확인된 상황에서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6월 셋째주가 중요하다고 봤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향후 2주 동안 감염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 수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역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그리스 상환 문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변수가 해소되면서 새로운 상승흐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