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큰손, 해외 명품 싹쓸이‥고향에선 자린고비

명품시장 3분의 1 중국인 구매‥해외구매 3분의2 육박
  • 등록 2015-02-04 오전 8:05:23

    수정 2015-02-04 오전 8:05:55

출처:CNBC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인이 유럽 명품시장을 싹쓸이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돈을 펑펑 쓰지만, 고향인 중국에서는 지갑을 닫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CNBC는 HSBC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이 전 세계 명품시장의 3분의 1을 사들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 구매 비중이 3분의 2 수준으로 명품 대부분은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 특히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유럽은 중국 큰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프랑스 명품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시장에서는 35%, 영국에서도 25%는 중국인이 싹쓸이 중이다.

중국인관광객은 먹고 입는 것은 줄여도 해외 명품을 사들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인은 관광 예산의 80%를 명품 구매에 할애한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 명품시장에서 중국인 매출비중은 현재는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반면 내수시장에서 명품 매출은 뚝 떨어졌다. 중구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최근 시진핑 정부가 부패척결을 내세우면서 발길이 끊긴 것이다. 루이뷔통을 자회사로 둔 LVMH는 올해 영업이익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매출 타격 때문이다.

CNBC는 ”서비스가 좋고 쇼핑친화적인 분위기 때문에 중국인이 해외에서 더 많은 명품을 사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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