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서비스 산업 혁신에서 찾는 내수 성장의 길’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지난 50여년간 연평균 7%이상 빠르게 성장해왔면지만 수출·제조업 중심의 불균형 성장이 고착화돼왔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성숙 단계로 들어서면서 평균 성장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제조업 주도만으로는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주장이다.
특히 제조업의 여러 분야에서 중국 등 신흥 개도국에 경쟁력이 역전되면서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내수 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도 과거 서비스 주도의 성장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된 충격을 줄여가며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법과 제도상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조직 및 인력에 있어 서비스업에 대한 배분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배 연구구원은 “한국은 주요 선진국 대비 음식·숙박, 도·소매, 운수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종사자 10인 미만 소기업 취업비중이 현저히 높다”면서 “서비스 공급에 있어 고급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별적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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