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0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삼성SDS가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물류 부분 매출 감소와 관계사 IT투자 축소로 1315억원에 그쳤다. 지난 해 3분기 대비 9.27% 감소한 수치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특수로 삼성전자의 미주지역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관계사 대상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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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의 경우에는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성장으로 전년 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사 기준 별도재무제표 실적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C&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61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71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가량 줄었다. 인포섹 등 자회사와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이 3분기 SK C&C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특히 지난 해 말 인수한 홍콩계 업체 ISD테크놀로지의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ICT(022100)의 경우 아직 3분기 실적 공시 전이지만, 매출액은 253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간 증가한 수치이지만, 영업이익은 50%나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 브라질 제철소 관련 매출 반영이 미비했고, 포스코LED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 I&C(035510))의 경우 매출액은 52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6.4% 감소한 수치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내 관계사들의 사업확장 및 IT투자 감소로 일감이 축소됐다”며 “MRO 사업 양도, 모바일 유통사업 구조조정, HP PC 및 네비게이션 등 유통 철수 등으로 2014년까지는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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