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9.3m' 고대 악어 존재 확인, 학계 주목

  • 등록 2014-10-17 오전 8:28:31

    수정 2014-10-17 오후 4:41:5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약 1억 6000만년 전인 고대에 이층버스 크기의 악어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미국 디스커버리뉴스는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사우스햄튼대학 연구진이 쥐라기 시대에 거대 바다 악어 3종류가 존재했다는 연구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 고대에 이층버스 크기의 악어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일반 악어의 사진으로 기사와 무관.
연구진은 유럽 전역 박물관에 전시돼있는 쥐라기 시기 해양 동물 화석들의 골격 구조 및 발달 형태를 분석해 이층버스 크기의 고대 악어 3종이 유럽 바다에 존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밝힌 고대 악어는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Machimosaurus hugii),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Machimosaurus mosae),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Machimosaurus buffetauti) 등이다.

가장 큰 고대 악어는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로 몸길이가 약 9.3m, 두개골 길이는 1.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만 이층버스와 맞먹는 고대 악어인 셈이다. 이 종은 몸무게가 무려 4톤(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와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는 각각 6~8m, 6m 정도였을 것으로 짐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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