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비리 의혹' 박상은, 아들 자택서 수억대 현금뭉치 발견

  • 등록 2014-06-18 오전 8:50:22

    수정 2014-06-18 오전 8:50:22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검찰이 ‘해운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장남 자택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송인택 1차장)이 지난 15일 박 의원 장남의 서울 방배동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박 의원의 장남 집에서는 7억여 원의 현금 뭉치를 비롯해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인천지역에서 1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해양연쟁 부총재,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해양수산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따라서 검찰은 박 의원의 장남을 상대로 압수한 현금의 출처가 해양 관련 기관과의 밀접한 관계를 비롯해 부친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장남은 국제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한대형 로펌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는 지난 11일께 박 의원의 차량에서 현금 3000만원과 정책자료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으나 다음날 인천지검을 찾아 현금과 서류를 박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라며 제출했다.

검찰은 운전기사 조사와 박 의원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 추적 등을 한 뒤 박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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