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연말 특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우리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연말 결산에 다른 성과급과 일회성 비용, 미국 연말 특수 여부와의 연계성,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 미국 대형 백화점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점 등이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6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3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연말특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곽 연구원은 “4분기 국내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는 5주 전보다 5.2% 하락했고 2주 전 대비 1.5%, 전주대비 0.7%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업종별로는 26개 업종 중 자동차와 반도체만이 5주 전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