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중국고섬 거래중지 이후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공모에 나섰던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공모 청약이 미달됐다.
8일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공모 대표주관을 맡은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일반공모 청약이 미달, 88만3273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모주식 244만주 가운데 265만주가 청약을 기록한 것.
그러나 납입일인 7일 일반 청약자들의 잔금 미납이 발생, 일반 배정주식수 244만주 가운데 88만3273주가 실권됐다. 총 청약대상 주식수 1220만주 기준 7.4%에 해당하며, 실권주는 삼성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서 기관투자자 물량은 모두 정상적으로 배정됐지만 일반투자자 공모 분량에서 미달이 발생했다"며 "일반청약 마지막 날 중국원양자원의 주가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리인터내셔널은 다른 중국기업과 달리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와 회계투명성 검증 등 차별화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몇 년간 매출 및 당기순익이 급증하는 등 중국 부동산 시장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유망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번 인수물량(36억2000만원)에 대해 장기투자 가능한 기관 투자자에게 블록세일등을 통해 매각하거나 주가 추이에 따라 일부 물량을 장내 매도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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